에어컨 없이는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놓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원함을 얻는 대신 에어컨 전기요금 폭탄이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에어컨을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이 전기요금을 줄이는 방법은 아닙니다.
특히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에 따라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에어컨 설정온도, 외출 시간, 방문과 창문 관리, 필터 청소까지 조금만 신경 쓰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올여름 에어컨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면서 시원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우리 집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확인하기
에어컨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에어컨 종류입니다. 에어컨은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두 제품은 실외기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1) 인버터형 에어컨
인버터형 에어컨은 실정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 작동을 완전히 멈추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 출력을 조절하면서 온도를 유지합니다. 따라서 이미 실내 온도가 충분히 내려간 상태라면 낮은 전력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인버터형 에어컨은 짧은 시간마다 껐다 켜는 것보다 적정온도로 계속 운전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2) 정속형 에어컨
구형 정속형 에어컨은 설정온도에 도달하면 실외기가 꺼졌다가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최대 출력으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장시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 시간 사용한 뒤 잠시 꺼두는 방식이 전략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인버터형 → 자주 껐다 켜지 않고 온도 유지
정속형 → 일정 시간 사용 후 필요에 따라 꺼두기
처럼 에어컨 종류에 따라 사용법을 달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인버터 에어컨은 90분 이내 외출이라면 계속 켜두기
인버터형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면 잠깐 외출할 때마다 에어컨을 끄는 것이 반드시 전기요금 절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90분 이내로 집을 비우는 경우라면 에어컨을 계속 켜두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관련 실험에서는 에어컨을 30분 동안 사용한 뒤 다시 켰을 때 약 5%, 60분일 때 약 2% 정도 전력 소비량이 늘었지만 90분 정도의 경우에는 오히려 약 1% 전력 소비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물론 실제 전기요금은 에어컨의 종류와 용량, 실외 온도, 주택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버터형 에어컨이라면 짧은 외출 때마다 무조건 전원을 끄기보다는 외출 시간과 재가동에 필요한 전력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사용하지 않는 방의 문 닫기
에어컨을 거실에서 사용하면서 모든 방문을 열어두면 냉방해야 하는 공간이 넓어집니다. 이때 에어컨이 더 많은 공간을 냉방하기 위해 계속 작동하면서 전력 소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거실 전용면적 약 43㎥ 주택에서 에어컨을 가동했을 때 방문을 1개 닫으면 약 35%, 2개를 닫으면 약 46%의 전략량이 감소하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거실에서 에어컨을 사용한다면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방문은 닫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빈방까지 냉방할 필요가 없다면 냉방 공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전기요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에어컨 설정온도는 26℃를 기준으로 사용하기
에어컨 전기요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설정온도도 중요합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24℃이하로 낮춰야 시원하다고 느끼기 쉽지만, 설정온도를 지나치게 낮추면 에어컨이 더 오래 강하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설정온도를 24℃ 에서 25℃로 1℃ 높이면 약 13%, 26℃로 2℃ 높이면 약 22%의 전력 절감 효과가 나타난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냉방비 절약을 생각한다면 에어컨 설정온도를 26℃정도로 맞추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면 실내의 찬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 도움이 되어 제감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5. 창문은 물론 사용하지 않는 문 닫기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창문이 열려 있으면 차가운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고 더운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되면 에어컨이 계속해서 실내를 냉방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력 소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창문을 닫는 것은 기본이고, 사용하지 않는 공간으로 연결되는 방문도 닫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창문이라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6. 에어컨 필터 청소 하기
에어컨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서는 설정온도뿐 아니라 필터 관리도 중요합니다. 필터에 먼지가 많이 쌓이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필터를 청소하지 않을 경우 평균적으로 전력 소비가 약 3~5% 증가할 수 있다는 자료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필터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먼지가 쌓였다면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 청소는 전기요금 절약뿐 아니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7. 에어컨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는 핵심 정리
에어컨을 무조건 적게 사용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에어컨 전기요금을 줄이고 싶다면 다음 내용을 기억해 주세요.
① 인버터형 에어컨은 짧은 시간마다 껐다 켜기보다 온도를 유지하며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② 정속형 에어컨은 장시간 사용할 경우 일정 시간 사용 후 꺼두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③ 인버터형은 90분 이내의 짧은 외출이라면 계속 운전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④ 사용하지 않는 방의 방문은 닫아 냉방 면적을 줄입니다.
⑤ 에어컨 설정온도는 26℃ 정도를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창문과 문을 닫아 차가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⑦ 에어컨 필터는 주기적으로 청소해 냉방 효율을 관리합니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에는 에어컨을 아예 사용하지 않고 버티기보다는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장 먼저 우리 집 에어컨이 인버터형인지 정속형인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에어컨 종류에 따라 껐다 켜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설정온도 26℃, 사용하지 않는 방의 문 닫기, 창문 관리, 필터 청소까지 함께 실천한다면 냉방 효과는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 에어컨을 무조건 참기보다는 똑똑하게 사용하는 습관으로 전기요금 폭탄을 피해 보세요.